안녕하세요. 해피덤보예요:)
이번 주는 날씨가 오락가락하네요 ㅎㅎㅎㅎ
미세먼지로 인해 따뜻했다가 다시 금방 추워지고
어느장단에 맞춰야될지 모르겠어요 ㅠㅠ
이런 날씨이다보니 사이판의 맑고 푸른 하늘이
더 생각나던 한주였어요.
오늘은 마나가하 섬, 별빛투어와 같이
사이판에서 꼭 가봐야할 곳 3탄을 준비했는데요!
바로 사이판 북부투어입니다!!
저는 업체를 통해 투어를 진행하지 않고 렌트를
해서 자유롭게 투어를 했는데요.
사이판이 아주 작은 섬이기 때문에 반나절 정도면
왠만한 곳은 다 돌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족 여행이고 여유롭게 투어하고 싶으시다면
렌트를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세절벽은 사이판 북쪽 끝에 위치해있습니다.
차로 가라판에서 약 20분 정도 걸렸어요.
2시 좀 안되서 출발했는데 2시 10분 쯤에 도착했어요.
해가 엄청 강렬하니 썬크림은 필수고
예민하신 분들은 썬크림, 모자, 얇은 겉옷을
꼭 챙기세요~ 튼튼한 피부라고 자부하는
제 피부가 화끈 거리더라구요ㅠㅠ
만세절벽(banzai cliff)는 굉장히 아름답지만
과거 2차 세계 대전 시, 미군의 제지에도
굴하지 않고 수많은 일본 민간인들이 투쟁하다
자살을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끝까지 도망치다 절벽 끝에 몰리자 노인, 부녀자들
상관없이 "천왕폐하만세"를 외치고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 해서 이 절벽에 만세절벽이란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만세절벽으로 오기 전에 일본인 최후 사령부랑
한국인 위령탑도 볼 수 있는데요.
위령탑은 전쟁 당시, 강제징병으로 끌려와 노역과
종군 위안부로 희생당한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다음날 오전에 천천히 둘러보려고 했는데 하루종일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한국인 위령 평화탑은
눈에 담아왔다는 슬픈 사실....또륵....
비극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만세절벽은
속이 시원할 정도로 깊고 푸르렀고 탁 틔여있어서
정말 아름다웠어요.
눈이 정화되는 느낌에 엄청난 땡볕을 이겨내고
사진도 찍고 열심히 구경했었던 것 같아요.
한 20분 정도 구경하고 너어어어무 덥고
숙소 체크인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새섬으로
향했습니다.
새섬으로 가는 중에 렌트하신분들이
너도나도 길가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길래
저희도 인증샷 남기고 왔어요!!
바로 옆이 도로라 많지는 않지만 차가 지나다녀서
위험하더라구요. 찾다보면 안전하게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잘 찾아서 예쁜 사진 찍어오세요~
날씨가 좋으면 어떻게 찍어도 그림같이 나오니
투어하는 날 날씨가 좋다면 무조건 예쁜 옷 입고
용량이 찰 때까지 사진을 찍으세요!!
만세절벽에서 새섬 전망대는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어요.
아주 가까워서 북부투어는 여유롭게 2시간 정도면
다볼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추가로 사진을 찍고 사이판 조형물, 자살절벽 등
다 돌 예정이면 3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새섬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무인도로 새들이 지내기
좋아 새들에겐 낙원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낮에는 잘 볼 수 없지만 석양이 질 때쯤 많은
새들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시간이 되시면 아침, 저녁
한 번씩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새섬은 만세절벽이랑 다른 느낌인데요.
만세절벽이 더 깊고 푸른 느낌이면
초록빛이 더 많아 원피스 만화에서 나오는
섬 같았어요ㅎㅎㅎㅎ
섬 왼쪽 바다색이 완전 에메랄드 색이라서
갈 수 있는 길만 있다면 한 번 내려가
스노쿨링 하고 싶더라구요~
제 손가락이 찍히긴 했지만 ㅠㅠ
구름과 바다, 섬의 조화가 너무 예뻐요!!
한국에도 찾아보면 이렇게 예쁜 곳이 있겠죠?
새섬 전망대 입구에는 요렇게 초록색 나무의자가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가 포토존인 것 같아요.
줄서서 사람들이 찍길래 저희도 기다렸다
찍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보는 새섬이 제일 예뻤어요.
꼭 이 자리에서 사진 찍으세요ㅠㅠ
체크인도 해야 하고 다음 일정도 있어서
숙소로 갔는데 다음 날 정말 후회했어요.
태풍이 지나간 지 얼마 안되서 날씨가 정말
오락가락했거든요...
다음 날 오전에 다시 가려는데 비가 계속
오는 거예요... 가면 그치겠지하는 희망을
품고 갔지만 우울하게도 이 날 봤던 하늘이
마지막 푸른 하늘이었어요 ^^
한국인 위령탑, 자살 절벽, 일본군 총사령부,
사이판 조형물은 지나가며 보고 왔습니다..
여러분 여행 때는 반드시 일정변경이 있을 것을
감안하시고 2차, 3차 계획을 마련해야됩니다!
특히 마나가하섬, 그루토, 별빛투어 모두
비가 쏟아지면 투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날이 맑다 싶으면 할 수 있는 것 부터 다녀오세요!
이 부분에 대해선 사이판 여행 일정, 경비에
대해 정리하며 상세하게 공유드릴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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