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 ~ 11주차] 입덧약 / 임신 초기 변비 / 태아보험 / 재택 + 단축 근무 종료

2021.03.26
8주 4일차 입덧약 처방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입덧...
차라리 공복에 안 울렁 거리면
안먹기라도 하지 속이 비면
더 울렁거려 안먹을 수도 없고 ㅠㅠ
두통과 어지러움도 같이 와서
일에 집중도 할 수 없었다....

 

근데 입덧 치곤 팟타이랑 마라샹궈, 떡볶이 등 잘 먹었....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한테 아직까지 미안한 일이
갑자기 생각나누ㅔ....
주말 아침에 배가 고팠던 남편이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그 날 나의 컨디션은 최악이었다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난 나는
방문을 열자마자 퍼지는 라면 냄새에
베란다로 도망가며 아주 쌩 난리를 쳤다....👀

 

 

미안...ㅎ힣

 

계속 되는 입덧으로 살이 2키로 정도 빠졌고
이대로는 못살 것 같아
8주 5일차 정기검진 날에 결국
입덧약을 처방 받아왔다



디클렉틴을 처방해주셨는데 약에
임산부 그림이 그려져있다
처음엔 효과가 없는 것 같았는데
하루 최대 4알인가 까지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조절해서 먹으니 한결 나아졌다



입덧약은 비급여라 약값이 좀 비싸지만
(보통 일주일치에 2~3만원 정도)
입덧으로 고생하느니 먹는게 훨씬 낫다👍👍👍👍

 

여튼 입덧약 처방 받은날
뿜뿜이는 조금 더 커서 콩벌레 같은
모습으로 나를 반겨줬다
확대해서 보면 팔이랑 다리가
아주 귀엽게 보인다👶🏻❤️



심장이 엄청 빨리 뛰어서 놀랐지만
보통 이 주수엔 150 이상으로 뛴다고 해서 안심

 

 

 

 

 

2021.04.10
10주 5일차 변비약 처방

임신 전에도 어렸을 적부터
배변습관이 좋지않지만.....
임신 후 처음으로 5일동안
화장실을 가지 못하는 기록을 세웠다



4월 8일 목요일 오후였나...
5일 만에 배가 너무 아파 화장실을 갔으나
식은땀 폭발에 힘만 들고 30분가량
변기위에서 사투를 벌였지만
토끼마냥 ....시원하지 않았다👀👀👀



다음날 저녁 생리통 보다 심한 통증이
1시간 이상 지속됐고
불안한 마음에 바로 다음날 병원에 갔다



입덧약부작용으로 변비가 올 수 있다고 하며
마그밀이라는 약을 처방해주셨다
임산부도 먹을 수 있는 약이고
변비가 계속되는 것 보단 약을 먹는게
낫다고 하셨다

 

변비로 인한 복통을 경험했기에
유산균과 키위, 마그밀(하루 3알)을 열심히
먹었고 그 결과 변비 탈출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임신 7개월차에 다시 찾아온 변비....
미래를 알지 못했던 나는 이걸로 끝일 줄 알았다ㅠㅠ)

 

 

 

2021.04.17
현대해상 태아보험을 들었다

 

임신을 하고 1차 기형아 검사 전에
꼭 알아봐야하는 게 있다
바로 태아보험이다!!

 

입덧으로 미루고 미루다
12주 전에 들어야한다는 말에
부랴 부랴 유튜브보고 공부하고
바로 상담 요청해서 들었다

 

 

 

성별은 아직 정해진 게 없어서
남아로 적용해서 보험료가 산정되었고
실손도 함께 들었다
처음에 계약했을 때 산모특약을 안들어서
계약을 해지하고 특약 추가해서
다시 들었다....ㅠㅠ



산모특약은 임신 중독, 조산, 선별검사 이상 진단
태반조기 박리 담보, 수술 및 입원 담보를
들었는데 처음 1회만 보험료를 지급하면
출산까지 보장 받을 수 있었다



산모특약은 주변에서
태반 박리, 조산한 경우를 보고
들었는데 큰 금액을 보장받는 건
아니지만 들고나니 든든했다👍
(저같이 걱정인형이신 분은 드는게 속편하실듯!!!)

 

 

 

 

2021.04.23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 종료ㅠㅠ

 

4월 16일 주 2회 재택도 종료되면서
매일 출근을 하게되었다
출근시간은 10시여서 힘들진 않았지만
퇴근할 땐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왔다



역삼에서 사당까지 지하철을 타는데
임산부석은 항상 누군가 앉아있었고
배려를 받은 적이 없었다
모르는 사람의 배려를 바라는게
웃기지만 입덧이 심할땐 누군가가
나의 임산부 뱃지를 보고 양보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

 

단축근무가 있어 든든했는데
그마저도 재택 종료 후 일주일만에
끝이났다 후잉



세상에 2시간 더 일한다고 시간이
그렇게 안갈 수가 없었다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다행인건 입덧이
5월부터 점점 나아졌다는거??
그리고 가정의 달 5월엔 휴일이 많았다는거!!



임신전에 5월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그날만 기다리며 회사출퇴근에
적응을 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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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주까지 입덧 외에도 몸의 변화가 있었다
가슴 통증이 임신 확인할 때부터
지속됐는데 가슴이 커진다
검소한 가슴을 보유했기에 처음엔 좋았는데...
지금은 그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댜...^^

가슴통증과 함께 유두가 진해지고 커졌다
임신 전에 했던 속옷이 점점
불편해지는데 처음부터 수유브라를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생각보다 많이 붓기때문에 그때마다
속옷을 사면 매달 바꿔야한다



체중은 입덧으로 인해 3키로 정도
줄었는데 입덧을 하지 않아도 16주까진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다고 한다
감량된 체중은 입덧 해방과 동시에
바로 원상복구했다 ㅋㅋㅋㅋㅋㅋ



입덧으로 고생하시는 산모님들
걱정마시고 꼭 입덧약을 드시길 추천한다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지금은 너무 힘들겠지만 생각보다
시간은 빨리 흐르니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몸 무거워지기 전에 
예쁘고 즐거운 경험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