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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 일기/임신 일기

[임신 4 ~ 7주차] 피검사 / 태명 / 태몽 / 첫 초음파 / 심장소리 / 입덧 시작

by 해피덤보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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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2
임신 피검사

 

지난 2월 19일 임테기 두줄을 확인하고
주말에도 산부인과는 진료를 한다기에
일요일 아침에 부지런하게 병원에 다녀왔다



병원은 친구가 추천해준
부천 초앤유 여성 병원으로 다녀왔다
조규학 원장쌤이 워낙 친절하다고 해서 갔는데
그날 당직이 아니셔서 다른 쌤에게 진료를 받았다



보통 초기에는 질초음파를 한다고 하는데
초앤유는 배초음파를 해줘서 좋았다
너무 빨리 갔는지...배초음파에는 
아기집이 보이지 않았다ㅋㅋㅋㅋㅋㅋㅋ👀



아기집이 확인되어야 임신확인서를 받을 수 있고
피검사로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여
피만 뽑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확실한걸 좋아하는 나에겐 너무도 아쉬웠던....)



토요일에 갔으면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일요일에는 다음날 오후 5시가 지나야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결과!!
출근길에 임신 초기라는 메세지를 받았다👏👏

 

 

 


너무도 느리게 가는 일주일!!
수치가 오를 수록 임테기 선이 진해진다는
정보를 보고 매일 매일 임테기를 했다

 

 

 

 

서서히 진해지는 임테기를 보며
하루하루 안심했던 것 같다
극초기라 임신 전이랑 별다를게 없었고
임신 초기엔 화유되는 경우도 많다고 해서
걱정인형인 나는 하루 빨리 아기집을 확인하고 싶었다



기다리는 동안 태명도 정했다
소띠니까 소복이, 된소리가 좋다고 하니까 튼튼이, 찰떡이 등
여러 후보가 있었는데
남편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모모랜드의 뿜뿜을 부르며
뿜뿜이!!!이라고 하고싶다하여
뿜뿜이가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예쁨과 매력을 뿜뿜하고
기쁨만 넘치길 바라며 지었다고 한다(그런뜻이...!?)



2021.03.01
아기집 확인



3월 1일이 되자마자 병원 진료 시간에 맞춰
부천으로 향했다
조규학 쌤을 처음 뵀는데 너무 친절하시고
설명을 잘해주셔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배초음파 결과 아주 희미하게 아기집을 확인했고
3월 1일 기준 임신한지 4주 0일이라고 하셨다
2월 5일에 수정이 된 것 같다고 하셨는데...
세상에나 그 대충했던 숙제의 결과였던 것이댜....^^
(안했으면 우리 애기 못만날뻔...
의사쌤 말을 잘 듣쟈 다시 다짐한!!)






 

아기 심장 소리는 5주 3일이 지나야
들을 수 있다고 해서 10일에 다시 내원하기로 했다
아기집 확인만으로 임신 확인서를 발급해주시고
산모수첩도 챙겨주셨다☺️

 

 



 

우리 뿜뿜이의 출산 예정일은 11월 1일!
나와 남편의 생일 중간이었다!
과연 딱 맞춰서 방을 빼줄 것인가....?!



임신 확인서를 받자마자 해야하는 2가지!!


1. 회사에 임밍아웃을 하고 12주까지 2시간 단축근무 신청

 


2. 국민건강보험에서 임신출산 진료비 신청

(2021년 기준 60만원)

 

병원에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3월 2일에 출근하자마자 단축근무 신청하고
10시 출근 - 5시 퇴근을 실천했다👍👍👍



카드는 롯데로 온라인을 통해 신청했고
2~3일 지나 바로 수령했다
바우처 잔액이랑 사용처는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
개인 민원 창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021.03.03
예쁜 태몽을 꿨다

 

 

임신하면 주변에서 태몽을 꿔준다고 하지만

우리 뿜뿜이의 태몽은 없는 상태였다

 

 

 

임신 피검 이후로

"이거슨 기회다!!

뿜이의 태몽은 내가 꿀 것이다!!"

하며 잠들었지만 꿈을 꿔도 일어나면

기억이 나질 않았다.....ㅠㅠㅠㅠㅠㅠ

 

 

 

그러다 어느날...

너무 생생한 꿈을 꿨다

남편과 꽃놀이도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갑자기 어렸을 때 살던 동네가 뜬금없이 나오더니

밤이 됐다ㅋㅋㅋㅋㅋ

 

 

 

 

 

하늘을 보니 별과 행성?이

쏟아질 것 처럼 펼쳐져있었다

이건 찍어야해!! 하며 

옥상으로 뛰어 올라 갔고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는 그 순간 엄청 나게 크고 눈부신 태양이 

내머리 위로 뿅!! 하고 튀어올랐다

 

 

꿈에선 이것보다 더 예쁘고 화려하고 막 행성도 여기저기 떠있었다...!!

 

 

 

사진을 확인해 보니 별들은 하나도 없고..

셀카모드로 찍혔는데 그 결과물이 너무나도 예쁜!!!!!

엄청 붉고 큰 태양이 나와 함께 찍혔고 너무나도 선명했다

태어나서 그렇게 예쁜 해는 처음봤다

 

 

 

이렇게 붉은데 막 빛이 어마어마 했다는 ♥

 

 

 

일어나자마자 너무 생생해서

검색해보니 역시나 태몽이 맞았다

꿈이 너무 예쁘고 의미도 좋아서 남편한데 

바로 자랑해버리고 열심히 의미부여를 해봤다

 

 

 

내 이름이 은하인데.. 꿈에서 본 별과 행성은 은하수다

그 안에서 우리 뿜뿜이가 두둥!!등장 한고니 

갤럭시(=은하)에서 뿜뿜이(=태양)가 생긴거다라며...♥

 

 

 

 

2021.03.07
입덧이 왜 벌써부터....?



아기집을 확인하고 난 후
임신 증상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나는 임신 체질인가봐~
이러다 살 너무 찌면 오또카징!?
차라리 입덧을 조금이라도 하는게 낫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헛소리를 시전한지 3일 만에 입덧이 시작됐다😇
토덧은 없었는데 양치덧이랑 구역감이 심했고
전날 술 엄청 먹고 다음날 술병난 상태로 사람많은
만원버스를 탄 느낌이 하루종일 지속됐다



먹어도 안먹어도 울렁거리고
마늘, 김치, 쌀밥, 라면은 생각만해도
속이 뒤집혔다 ^^
토는 안하지만 계속 뭔가 올라올 것 같아서
변기를 잡고 제발 이로지마...뿜뿜아 살려줘흐어엉 😭😭
하는게 일상이었다



상큼, 달달한게 엄청 땅겨서 딸기랑 키위를 많이 먹었다
밥은 안넘어가서 숭늉이 거의 주식이었고
냉장고 문은 절대 못열었다ㅠㅠ



코로나로 주 2회 재택을 했지만

3일은 도저히 버스를 탈
자신이 없어 풀 재택으로 전환하고
집에서 일하며 헛구역질과 전쟁했다



 

2021.03.10
뿜뿜이 첫 심장 소리 들은 날



폭풍 입덧 중에 우리 뿜뿌미 심장 소리
듣는날이 찾아왔다
차를 타고 가는 길이 너무도 힘들었지만
뿜뿜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견딜 수 있었다


 

 



전보다 더 또렷해진 아기집 안에
아직 형체는 없지만 콩알만한 무엇인가 보였다
그리고 확대하니 더작은 점이 열심히 뛰고 있었다
뿜뿜이의 심장이라고 하는데
그 작은 심장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뛰고 있었다



첫 심장소리를 들으니
잘 크고 있다는 안심과 동시에 뭔가 모를
울컥함이 올라왔다
내 배 안에 생명이 뛰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나고
스스로가 기특하고...? ㅋㅋㅋㅋㅋㅋ
생명의 신비함을 몸소 느끼는 기분이었다


 




심장소리를 듣고 산전 검사를 하자고 해서
반년만에 다시 한 산전 검사!
생각보다 비짜서 당황했지만....
미리 발급받은 바우처 덕에 든든했다



병원 진료비 관해서는 막달 검사까지 한 후
싹 - 정리해서 10월 내 포스팅할 예정이다





산전검사 결과는 5일 후에 문자로 안내되었고
다음 내원했을때 자세하게 설명해줬다
결과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A, B형 간염 항체가
없다는 거 외엔 정상!
간염 주사는 임신 중에 접종가능하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접종안한 나...^^


 




그토록 바라던 임신이었지만
입덧은 정말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다
친정엄마가 나를 임신했을때 막달까지
입덧해서 너무 힘들었다고 해서....
엄마 닮아 막달까지 할까봐 넘 무서웠다
(엄마 어케 버텼어??? 고맙고 사랑해...❤️)

 

 

 

이렇게 돌아보니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기록할 일들이 산더미다

임신초부터 쓴 뿜뿜일지를 바탕으로

주수별로 잘 정리해봐야게따

 

 

 

모든게 처음인 소중한 경험을 

그 때, 그 감정 그대로 찾아 볼 수 있고

개인적으론 중기/후기에 찾아오는 이벤트를

일지를 보며 견딜 수 있었기에

임신 초기이신 분들께 

주 1회정도 간단하게 기록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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