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6주차] 출산 휴가 / 임신 막달 검사 / 하위태반 탈출 / 임산부 단백뇨 / 독감 무료 접종

2021.10.05
출산 휴가 & 임신막달 검사

 

10월 5일 화요일 근무를 마지막으로
이번주는 잔여 연차를 소진하고 다음주 화요일부터
출산 휴가에 들어가게 되었다

7월부터 재택을 했기 때문에 업무 관련 기기 반납을
위해 오랜만에 회사에 출근을 했다
점심 전에 팀원들과 인사을 하고 필요한 짐들을 싸서
정기 검진을 위해 부천 초앤유로 향했다

점심시간에 도착해서 접수를 하고 부대찌개를 먹고 오니
막달 검사로 소변검사, 심전도 검사, 피 검사를 진행했다
소변검사 결과 단백뇨가 나온다고 했다 ㅠㅠ
이때까지도 단백뇨가 뭔지 몰라서 천하태평👀



심전도 검사는 가슴까지 옷을 올려야해서 뭔가 수치..
원피스를 입고 갔는데 막달검사하실때는
편한 투피스를 입고 가시길...^^!!

항상 피뽑을 때 고생하는 나의 왼팔 ㅎㅎㅎㅎ
오른팔엔 혈관이 안보여서 왼팔에서만 뽑는 것 같다😭
막달 검사 후 조규학쌤이 응급수술에 들어가 대기가
길다고 독감 접종을 해주셨다



예방접종 예진표를 작성하고 주사실로 고고고
저번에 백일해 주사를 왼팔에 맞고 왼쪽으로 누울때마다
아파서 오른팔에 독감주사를 맞았다
백일해랑 똑같이 맞을때랑 주사들어갈때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맞고 1분 후에 뻐근하니 좀 아팠다 ☹️



이후 30분을 기다리고 오랜만에 조규학쌤과의 만남!
신나서 들어갔는데 단백뇨가 나온다며 안좋은거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씀하시는 쌤의 말에 잔뜩 쫄았다...
다행히 혈압이 정상이라 수술을 안하는데 혈압까지
높았으면 당일 응급수술케이스라고 하셨다 ㅠㅠ



"엄마 최근 무리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라는 말에
뜨끔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웃기만 했다
오빠한테 "아빠~ 엄마 쉬어야대 무리하면안돼"라고
3번이나 말씀하셔서 나의 모든 나들이 계획을
고이고이 접게 되었다 😭😇



다행히 하위태반이라 수술을 생각했는데 ...
태반이 싹다 올라와서 자연분만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문제는 단백뇨인데 다음 검진때도 단백뇨가 나오면
수술할 수 있다고 하여 어제부터 외출금지에 누워서
요양 중이다...ㅠㅠ

혈압이 오르거나 두통이 심하면 병원에 가야되서
가정용 혈압계도 샀다 👀
붓기가 점점 심해져서 저염식단를 하려고 노력중이다
임신 막달엔 산책도 하고 친구네도 놀러갈 생각이었는데
집콕할 생각에 병원 다녀오고 하루종일 우울했다

근데 어제 자고 일어나서 보니 오른손이 퉁퉁 부어서
구부러지지도 않고 아파 쫄보인 나는 말을
잘 듣기로 했다 ㅠㅠ
남편과 같이 알아보니 임신 중 단백뇨와 부종,

고혈압이 생기면 임신중독증으로 보는데
산모와 태아 둘 다 위험한 질병이라고 한다☹️
(왜 갈때마다 혈압을 재는건지 이해한...^^)

 

 

 

임신중독증(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 임신에 의해서 과거에 고혈압이 없던 산모가 임신 20주 이상의 수축기 혈압이 140 확장기 혈압이 90 이상,
   단백요가 24시간 하루에 300mg 임신중독증이라고 진단함
 - 전체 산모사망의 15%정도가 임신중독증으로, 갑작스런 태아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함
 - 임신이 종결이 됐을 때 치료가 됨

 

 

 

최근 일주일도 안되서 2kg가 늘어서 의아해했지만

붓기때문에 늘은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임신 중기 이후 손발이 갑자기 붓고 몸무게가

1주일동안 1kg 이상이 늘면 병원에 가야한다!!

 

 

무지가 이렇게 무서운 거였다 관리 좀 할걸 후회했지만
이미 발생한 일 심해지지 않게 이제라도 잘 관리해야지
몸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 같아 뿜뿜이 한테 미안하고
목숨과 관련된다고 하니 좀 맘이 안좋긴하다 😭

최근에 칼마디랑 철분도 제대로 안챙겨먹어서
남편한테 혼나고 열심히 챙겨먹고 있다
임신중독증은 비타민D 섭취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추석 이후 떨어져서 친구를 통해 주문 해놓고
찾으러 가기 귀찮아서 안갔는데 남편이 바로 찾아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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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반이 올라와 자분이 가능하다는 건 좋은 소식이었지만
단백뇨로 인해 남편과 나는 몸 관리의 필요성을 느꼈다
최근 식단 관리도 안하고 맵고 짜고 단거 먹고 싶은거
다먹고 늦은 새벽에 자고 엉망진창의 생활을 유지했다

 

문제가 생기면 병원에서 알려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임신기간을 보낸 것 같아

요 며칠동안 스스로가 참 한심하다고 느꼈다

 

 

 

건강은 한 번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아프지 않으면 관리에 소홀해지는 것 같다 

뿜뿜이를 생각하면 더 내 몸에 신경을 쓰고 

관리를 했어야했는데 ㅠㅠ

그래도 잘 크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야 고마워 뿜아

 

 

오빠도 고혈압 전 단계라 식단을 해야되는데
출산 후에 하지 뭐 ~ 라고 태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다음 검진은 내 생일인데 생일에 수술하고 싶지 않다👀



진통이 와서 자연분만으로 우리 뿜뿜이를 만날 수 있게
식단도 신경쓰고 출산까지 몸을 사려야겠다
우리 딸 38주 이후에 건강하게 만나자❤️💜❤️💜